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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론: 용수의 사상, 저술, 생애의 모든 것] 제1장 용수의 사상 - 나. 용수의 실재론 비판 - 3) 설일체유부 이외의 실재론

설일체유부가 실재하는 실체로 간주하는 다르마와 그것들 사이에 보이는 인과관계 다르마는 존재의 요소, 존재의 성질, 기능을 실체화한 것 (예를 들어, 네가지 원소의 경우 지는 견고함, 수는 습윤성, 화는 열성, 풍은 유동성을 말함) # 비판 * 다르마에 각각 고유한 성질, 기능이 있다면, 다르마와 다르마 사이의 인관관계 성립하지 않고, 원래의 존재성이 성립할 수 없게 되어 변화를 설명할 수 없게 됨 * 다르마에 그와 같은 고유한 성질, 기능 등이 없는 것이 ‘무자성, 공’이고 * 그와 같이 주장하는 입장을 ‘법무아론’이라고 한다. 1. 정양부의 부실법 2. 독자부의 ‘뿌드갈라’ *불교는 ‘비아’의 입장에 있었고, ‘나, 아뜨만‘라고 할 수 없는 대상에 ’나‘라고 집착하는 것을 강하게 부정, 한역에서는 비아..

[중론: 용수의 사상, 저술, 생애의 모든 것] 제1장 용수의 사상 - 나. 용수의 실재론 비판 - 2) 설일체유부의 실재론

바아쉐시까 학파에서 나타나는 실재에 대한 파악ㄹ 방식이나 범주에 의해 존재를 구분하고 분석하여 세계를 묘사하는 기체()적인 사유 방법은 설일체유부와도 공통되는 부분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큰 차이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바이쉐시까 학파에서는 ‘뛰어다니는 하얀 개’의 경우 뛰어다니는 운동과 하얗다는 속성과 개다움(견성)이라고 하는 보편이 개라고 하는 기체(실체)에 내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설일체유부는 실재하고 인정하는 다양한 법()이 속하는 기체(), 말하자면 개와 같은 실체가 실재한다고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 실체는 모든 법 위에 개념적으로 구상된 관념적인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바이쉐시까 학파가 실재하고 인정하는 실체. 속성, 운동, 보편, 특수 대부분은 설일체유부의 ‘법체계..

[중론: 용수의 사상, 저술, 생애의 모든 것] 제1장 용수의 사상 - 나. 용수의 실재론 비판 - 1) 인도의 실재론

요약: 인도의 바이쉐시까 학파의 세계를 나누는 6범주 실체: 지, 수, 화, 풍/ 허공, 시간, 공간, 아, 의 9가지 속성: 하얀 등 형용사 운동: 뛴다 등 동사 보편: 개의 보편성(비숑, 말티즈, 리트리버, 불독…) 특수: 개의 특수성( 고양이, 말, 소…) 내속: 실체, 속성, 운동, 보편, 특수가 결합한 상태여기서는 용수가 설일체유부의 이론을 비롯하여 실재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원래부터 ‘실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실재하는가에 대해 먼저 확인해 두기로 한다. 다만 기원후 2~3세기경 용수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인도의 실재론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실재론과 용수의 ‘공사상’에 어떤 대립점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하기 ..

[중론: 용수의 사상, 저술, 생애의 모든 것]제1장 용수의 사상-가 .[근본중송]의 구성

[근본중송] 해설 편에서는 먼저 용수의 사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근본중송] 전체 27장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제1부 A 법무아, 인무아의 총론 제1장: 4연의 이론을 논파해서 불생()의 연기()를 설함. 법무아(법무아) 제2장: 운동이 공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논증한다. 인무아(인무아) B 법무아(법무아), 인무아()의 각론 제3~8장: 존재의 구성요소(법)에 관한 이론을 부정하고 법무아()를 설명함 제9~12장: 인격주체(뿌드갈라)를 부정하고 인무아()를 설명함. 제13~17장: 모든 법의 고유한 성질(자성)을 부정하고 모든 것이 공()이라는 것을 입증함 제2부 C 공성()과 진실, 윤회의 관계 제18장: 공성으로 진실을 분명하게 한다. 제19~23장: 공성으..

[장자][양생주] 정신으로 대하고 생긴 그대로 따라간다

문혜군은 [그것을 보고 아주 감탄하며] “아, 훌륭하구나. 기술도 어찌하면 이런 경지에까지 이를 수가 있느나?”라고 말했다. 포정은 칼을 놓고 말했다. “제가 반기는 것은 도입니다. [손끝의] 재주(기술) 따위보다야 우월한 것입죠.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이란 모두 소뿐이었으나(소만 보여 손을 댈 수 없었으나) 3년이 지나자 이미 소의 온 모습은 눈에 안 띄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정신으로 소를 대하고 있고 눈으로 보지는 않습죠. 눈의 작용이 멎으니 정신의 자연스런 작용만 남습니라. 천리(자연스런 본래의 줄기)를 따라 [소 가죽과 고기, 살과 뼈 사이의] 커다란 틈새와 빈 곳에 칼을 놀리고 움직여 소 몸이 생긴 그대로를 따라갑니다. 그 기술의 미묘함은 아직 한 번도 [칼질의 실수로] 살이나..

장자 2024.06.30

[학교 없는 사회-이반 일리치][6. 학습 네트워크]탈학교화, 자율성과 성장동기를 파괴하는 독점

학교는 교육 목적으로 사물을 이용하고자 하는 통제권을 개인에게서 전문가에게도 넘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이 세상을 소유하고 통제하는 한, 교육 자료에 대한 접근은 늘 제한을 받을 것이다. 일리치는 교육 제도가 인간에 대한 이미지를 변형 시킨다고 한다. 학교가 자율성을 빼앗고 스스로 성장하고자하는 동기조차 없는 인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리치가 말하는 본질적 인간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자율성이 있는 인간,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동기가 있는 인간이다. 일리치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학교 대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배움을 위한 교육 네트워크의 구성을 위해서는 1. 교육자료 참조 서비스, 2. 기술 교육, 3. 동료 연결, 4. 전문 교육자 서비스가 필요하다. 자신이 알고 있고 가치..

[장자][양생주] 장작 지피는 일과 꺼지지 않는 불

손가락이 장작 지피는 일을 다하면 불은 계속 타고 결코 꺼질 줄 모른다. (『장자』, 안동림 옮김(현암사), 92-93쪽) * 예로부터 가장 난해한 구로 알려져 주석자마다 해석이 다름 이 구절은 난해해서 여러 주석자들의 해석이 있다. 나는 그 중에서 ‘장작에서 기름(樹脂,수지)은 다 타지만 불은 계속된다 ‘ 라는 주석을 풀이해 보고 싶다. 樹脂란 나무에서 분비되는 점도 높은 액체로 불이 잘 붙어 장작을 타게 하는데 아주 요긴하다. 불을 붙이면 장작보다 먼저 수지가 타고 수지가 다 타고나면 그제야 장작의 몸체가 뜨겁게 달궈지고 장작도 타기 시작한다. 수영을 배우려 할 때 樹脂는 무엇인가? 기본 체력, 수영복, 수경, 수모, 수영장 등의 물질적인 부분만이 아닌 수영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나 열망의 정신적 부분..

장자 2024.06.27

[이기는 습관-보도섀퍼] 결정을 내려라/배우고 성장하라/시간과 함께 뛰어라

1. 결정을 내려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보호한다. 위너의 공통점은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고, 그 결정을 오랫동안 고수한다. {실천 연습} (1) 신속하게 결정하는 능력 훈련, 사소한 결정에는 30초 이상 쓰지 않는다. (2) 지금 내리는 결정이 나와 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3) 아래 질문의 답을 주기적으로 노트에 적는다. 그리고 기록한 답을 방해하는 평소 행동이나 습관의 목록을 만들어 적어 넣고, 개선방법을 생성한다. *5년 후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5년 후 무슨 일을 하려 하는가? *5년 후 무엇을 소유하고자 하는가? (4) 오래 전부터 미루어온 ‘어려운’ 결정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변의 도움을 얻거나, 결정..

[장자][양생주] 자유

못가의 꿩은 열 걸음 걸어서 [겨우] 한 입 쪼아먹고, 백 걸음 걸어서 한 모금 마시지만, 새장 속에서 길러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새장 속에서는 먹이가 충분하여] 기력은 황성하겠지만 속이 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자』, 안동림 옮김(현암사), 92-93쪽) 새장속의 새는 따뜻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충분한 먹이를 먹고, 잠시의 재롱으로 우쭈쭈와 충분한 먹이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못가의 꿩은 먹을 것이 귀하다. 겨울에는 추위까지 견뎌야 한다. 그럼에도 새장을 거부한다. 장자는 그 이유를 속이 편하지 못해서라고 했는데, 달리 말해 자유가 없어서 이다. 자유란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생존의 위협을 무릅쓰더라도 지키려 한단 말인가? 自(스스로 자), 由(말미암을 유). 말미암다는 말은, 현상과 사물의 원인과 ..

장자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