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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선택][다윈]

태루럽 2024. 7. 29. 20:32

서론

(39쪽)이러한 고찰을 토해로 나는 이 초록의 1장을 사육 및 재배 하에서의 변이에 관해 기술하는 데 할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적어도 상당량의 변화가 대물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와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점은 연이어 나타나는 경미한 변이들을 선택을 통해 축적하는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나는 자연 상태에서 종의 가변성을 다루려고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주제에 대해서는 매우 간략하게만 다룰 것이다.


======>>인위선택이란 인간이 변이를 선택을 통해 축적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에 반해 자연선택이란 자연이 변이를 선택을 통해 축적해 가는 과정이다.







(142쪽)유리한 변이의 보존과 유해한 변이의 배제를 나는 자연선택이라 부른다.
(143쪽)어떤 종의 개체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어난 모든 미세한 변화는, 바뀐 환경에 그 개체들을 더 잘 적응시킴으로써 보존될 것이다. 또한 여기서 자연 선택은 개선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기회를 가질 것이다.(…)인간이 어떤 일정한 방향으로 단지 개체 차이를 조금씩 더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물을 얻어 낼 수 있듯이, 자연 또한 그러할 것이다. (…) 자연 선택이 가지각색의 서식 생물을 개선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임자 없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44쪽)인간이 체계적인 선택과 무의식적인 선택의 방법을 통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랬다면, 하물며 자연이 그리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145쪽)자연선택은 매일 그리고 매시간 전 세계 구석구석의 모든 변이들을, 심지어 아주 미세한 것이라 하더라도 세심히 살피면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보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의 현재가 아주 오랜 시간 정성들인 자연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있다.. 더불어 미세한 작은 변화가 삶 전체와 후손들의 삶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좀더 신중하고 더 현명한 삶의 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무거워 지기도 한다.

성선택

자연 선택의 작용에 대한 설명

개체간의 교배에 관하여

(166쪽) 많은 유기체에서 두 개체 사이의 교배는 번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어떤 경우에는 긴 시간 간격을 두고 교배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 어떤 유기체에서도 자가수정이 영원히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 자웅동체인 동식물에서도 교배라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서, 교배라는 것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현시대 인간 교배의 갖가지 양상을 다윈의 관점으로 떠올려 보게 된다.

자연 선택에 유리한 환경


(167쪽)변이가 다양하다는 점은 확실히 (자연 선택에) 유리하다.
(169쪽)자연계에서 교배는 도일한 종 또는 동일한 변종의 개체들로 하여금, 그 형질을 변화시키지 않고 균일하게 유지하도록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교배를) 통해 태어난 자손들은 자가수정을 계속해 태어난 자손들에 비해 훨씬 더 강한 생명력과 생식 능력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 자손들은 생존 및 번식에 있어서 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다.
(170쪽)격리 또한 자연 선택의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자연선택은 지역 전체를 통클어 변이하고 있는 종들의 모든 개체를 그 동일한 환경 조건과 관련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격리되지 않았다면 교배에도 지장이 생긴다….. 격리는 이주를 억제해 결국은 경쟁을 억제함으로써 새로운 변종이 서서히 개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171쪽)(하지만 격리된 지역이 너무 협소할 경우) 필연적으로 그것에서 생존하는 총개체수 또한 매우 적을 것이다. 개체수가 적으면 유리한 변이가 나타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 선택을 통한 새로운 종의 탄생 또한 매우 지연될 것…… 새로운 종의 탄생게 격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 다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역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가 더 중요한 요소……
(172쪽)격리된 좁은 지역이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종의 탄생에 매우 유리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변화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보다 빠르게 일어났을 것이다…….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넓은 지역에서 탄생한 새로운 형태들은 매우 넓은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며 많은 새로운 변종과 종을 탄생시킬 뿐만 아니라 이로써 유기체 세상의 역사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175쪽)나는 자연 선택이 언제나 매우 느린 속도로 오랜 시간 간격을 두고…… 극소수에게만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자연선택의 유리한 환경은  다양한 변이를 확보해야하고, 교배가 원활하게 잘 되어야 하며, 해당 지역과 환경이 격리된 상태일 때, 그리고 그 지역이 충분히 넓을때 이다.


멸절


(176쪽)유리한 형태가 선택되어 그 수가 증가하면 덜 유리한 형태는 수가 감소해서 희귀해진다…… 희귀성은 멸절로 나아가는 전조다….. 희귀한 종들은 한정된 시간 동안 덜 빠르게 변화 또는 개량될 것이며, 결국 그것들은 그보다 더 흔한 종들의 변화된 자손들에 의해 생존 투쟁에서 패배할 것이다.


형질 분기

(178쪽)자연계의 수많은 종들은 대부분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는 반면, 나중에 뚜렷한 특징을 가지게 될 종의 조상이면서도 가상적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변종은 뚜렷하지 않고 경미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다다.
(180쪽)어떤 하나의 종에서 나온 자손들이 구조, 체질 및 습성에서 더욱더 다양해질수록 그것들은 자연의 계층 구조 안에서 더 많고 다양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변이가 없다면 자연 선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81쪽)한 구획의 땅에 한 종의 풀씨를 뿌리고, 비슷한 크기의 땅에 몇 가지 다른 속의 씨를 뿌리면, 더 많은 양의 식물과 건초가 자라나게 된다는 것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처음에는 밀의 변종 하나의 씨를, 다음에는 여러 밀 변종의 씨를 함께 섞어서 같은 면적의 땅에 뿌릴 때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하나의 풀 종이 변이를 곗혹하고 그 변종들이 계속해서 선택된다면, 이 풀 종에 속한 많은 개개의 식물들은 같은 지역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천 세대를 지나오는 동안에 어느 풀 종의 변종들 중 가장 뚜렷한 특징을 가진 것이 생존해 그 수를 늘릴 기회를 가지게 되고, 이로써 특징이 덜 뚜렷한 다른 변종들은 없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변종들이 서로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되었을 때 종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구조가 다양할 수록 생물의 수가 더 많다는 이 원리의 진실성은 많은 자연 환경 속에서 확인될 수 있다.
(182쪽)농부들은 매우 별개인 목에 속한 식물들을 윤작함으로써 최대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말하자면 자연은 동시적인 윤작을 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작은 땅 근처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 중 대다수는 그 땅에서 살 수 있으며, 아마 그것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는 곳에서 습성 및 체질으리 차이와 더불어 구조의 다양성이 주는 이점은 그곳에서 함께 서식하면서 서로 가장 격력하게 다투는 동물들이 대개는 소위 다른 속이나 다른 목에 속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변종, 구조의 다양성이 생존과 번식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나는 변종을 만들고 있는가?, 변종을 허용하고 있는가? 혹은 구조의 다양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기존의 나를 변화시키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노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혹시 나를 더욱 단일종으로 강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정말 공부가 되고 있다면 변종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인정하고 격려해야 하고, 그리고 구조를 다양화 하기 위해 진실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쪽)자연 선택은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생명체 혹은 중간적인 생명체의 대량 멸절을 야기한다…….종이 제각각 독립적으로 창조되었다는 견해로는 모든 유기체의 분류에 관한 이 엄청난 사실을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도표에서 도식화한 것을 봐서 알겠지만, 내가 판단하기로는 대물림 그리고 멸절과 형질 분기를 수반하는 자연 선택의 복잡한 작용을 통해서는 그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


======>>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대략 300만년전의 인류라고 하고, 한 세대를 30년이라 가정한다면 현대의 나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로부터 약 10만세대 이후의 자손이다. 사실, 거대한 시간의 흐름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이고 내가 무엇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오랜 세대를 거쳐서 만들어지는 인간인데, 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100년을 영위하는 것이 너무나도 사소하고 덧없다는 느낌이 밀려든다